※ 중고차를 살 계획이 있으시다면, 구매하기 전 이 글을 꼭 확인하세요.
최근 연이은 폭우로 인해 이력을 숨긴 침수차들이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기본적으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침수차 구별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만 무려 1만여 대의 침수차량이 신고가 되었다고 합니다. 보험사에서 침수차 신고를 받고 가입자의 과실이 아님을 인정받으면 대부분이 전손처리가 되고, 대부분의 차량이 폐차가 됩니다. 여기서 주의를 해야 하는 것은 신고가 되지 않은 차량인데요. 보험처리가 되지 않은 침수차들이 무허가 정비과정을 통해서 중고차 시장으로 흘러들어온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침수피해를 입었지만 보상을 받지 못한 경우, 보험사에 피해를 접수하지 않은 경우, 가입자의 과실로 인해 보험대상에서 제외된 경우의 침수차들이 중고차 시장에 들어옵니다. 사실상 침수차는 폐차 수준의 상태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우리가 알 수 없는 경로로 유입된 차들을 가장 주의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침수차들은 보험처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카히스토리와 같은 이력 점검 사이트에 검색해봐도 침수이력이 없다고 나옵니다. 이럴 때는 침수차인지 구별할 수 없으니 구매자가 침수차 구별법을 숙지하여 하나하나 꼼꼼하게 뜯어보아야 합니다.
침수차들의 경우는 되팔기 위해서 내외부 청소와 부품 교체 등의 정비과정을 거쳐서 중고차 시장으로 들어옵니다. 때문에 3~6개월 내에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침수차 구별법을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강남 쪽에 폭우 피해가 집중되면서 슈퍼카를 포함한 고급 외제차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니, 낮은 가격에 흥정한다고 하더라도 주의하여야 합니다.
침수차의 위험성
아무리 싼 가격의 매물이더라도 침수차는 절대로 구매해서는 안 되는데요. 겉은 번지르르 멀쩡해 보이지만 내부는 이미 폐차 수준일 수 있습니다. 침수차는 고장이 많아 하나를 고치면 다른 게 말썽이고, 다시 고쳐도 또 고장이 나서 수리비로 새어나가는 돈이 어마어마합니다. 오히려 일반 차값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지니 주의해서 구매를 피하시기 추천드립니다.
이처럼 침수차는 계속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심지어 잦은 고장 때문에 중고차 시장으로 다시 되팔려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성공적인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겠습니다.
1. 카 히스토리에 차량번호 조회하기
그럼 이제부터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침수차 구별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침수차 구별법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자동차 이력 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조회를 하면 침수차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국토 교통부의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www.ecar.go.kr)'에서 자동차 등록원부를 확인하고 소유자가 나 번호판이 여러 번 교체되었다면 침수차나 사고차량일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때는 보험을 적용한 차들만 조회 가능하기 때문에 보험 처리되지 않고 미수선 처리된 침수차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차량의 사고 이력 조회해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하단에 카히스토리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2.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서 오염 여부를 확인한다.
중고차로 나온 침수차들은 청소작업 후에 시장으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청소작업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부분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안전벨트입니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안쪽에 흙이나 물때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는 세제로 세척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벨트의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세척하기 힘든 부분을 살펴보기
청소작업을 거치더라도 세척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사이드미러, 헤드레스트, 도어몰딩처럼 차를 오픈했더라도 청소가 힘든 틈새 부분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이때 반드시 핸드폰의 플래시나 손전등을 챙겨가셔서 비춰서 확인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살펴봤을 때 진흙이나 이물질, 변색, 부식 등이 있다면 침수차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헤드레스트 틈새까지 이물질이 있다는 것은 전체 침수의 전과가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죠.
중고차 딜러분들도 몰딩이나 헤드레스트를 들춰보거나 뽑는다고 뭐라고 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무패킹을 뜯을 때는 반드시 바닥 쪽까지 뜯어서 확인하시고, 머리지지대는 완전히 뽑아 구멍 안쪽에 이물질이나 흙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3.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시켜 냄새 확인하기.
방향제를 제거한 후에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고 냄새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침수차는 아무리 냄새 제거 과정을 거쳐도 악취가 남아있습니다. 침수차 특유의 습한 냄새나 곰팡이 냄새처럼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침수차의 가능성이 높으니 구매를 피해야 합니다.
4. 트렁크에 습기가 차 있는지 확인하기.
침수차는 아무리 습기 제거를 해도 끊임없이 습기가 찹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고여있는 물 때문에 아무리 건조작업을 거치더라도 해결이 안 되는 부분입니다. 트렁크를 열고 내부 시트 밑을 열어보았을 때 부식된 흔적이나 습기가 차있다면 침수차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무시 못 하는 중고차의 매력
침수차나 사고차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중고차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중고차의 인기가 거세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고차를 구매하는 이유는 낮은 가격에 원하는 차종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출고 대기 시간을 견디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구매 이유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계약을 한다 하더라도 신차를 받기까지의 출고 대기기간이 나날이 길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차종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5-6개월 심한 경우 일부 차종은 1년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할 만큼 적체현상이 심각해진 상황입니다. 또한 국가 분쟁으로 인해 반도체 등 자동차 부품의 수급 차질이 지속되면서 신차의 출고 대기기간은 계속 늘어갈 전망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중고차의 수요는 계속 상향할 것으로 보이네요. 오늘은 이렇게 매력적인 중고차 시장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침수차 구별법' 기본 편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현직 중고차 딜러도 당황시킬 수 있는 영업비밀이 가득한 '침수차 구별법' 고수 편을 정리했습니다. 더 많은 정보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면서, 모두 성공적인 구매로 이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